아기 낯가림 시기|갑자기 엄마만 찾기 시작한 이유
갑자기 다른 사람이 안아주기만 해도 울기 시작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당황하는 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. 저희 집도 전에는 누구에게나 잘 웃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낯선 얼굴만 보면 바로 울거나 보호자에게 달라붙는 반응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. 처음에는 어디 아픈 건가 싶었는데, 지나고 보니 낯가림이 시작되는 시기였습니다. 아기 낯가림 언제 시작됐는지 보통 낯가림은 생후 6~8개월 전후부터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저희 집도 처음에는 누구 품에 가도 잘 웃고 잘 안겨 있었는데, 10개월정도 지나면서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. 특히 자주 못 보던 가족이나 처음 보는 사람이 가까이 오면 바로 표정이 굳는 날이 많아졌습니다. 어떤 날은 눈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입술을 삐죽거리다가 결국 울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. 또 이전에는 괜찮던 상황인데 갑자기 안아주려 하면 몸을 뒤로 빼거나 보호자 쪽으로 파고드는 반응도 많아졌습니다. 특히 저희 집은 외출했을 때 변화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. 엘리베이터나 마트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 주변을 계속 살피거나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바로 얼굴을 숨기는 날도 많았습니다. 쌍둥이도 차이가 꽤 컸습니다. 한 아이는 금방 울음을 터뜨렸는데, 다른 아이는 한동안 가만히 쳐다보다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적응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. 같은 환경에서도 반응 속도와 표현 방식이 정말 다르다는 걸 그 시기에 가장 많이 느끼게 됐습니다. 또 이전에는 외출하면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바빴는데, 낯가림이 시작된 이후에는 계속 보호자 얼굴부터 확인하려는 모습이 많아졌습니다. 특히 누가 말을 걸면 바로 고개를 돌려 제 어깨에 얼굴을 숨기거나, 안고 있던 팔을 더 꽉 잡는 반응도 자주 보였습니다. 어떤 날은 집에서는 평소처럼 잘 놀다가도 밖에만 나가면 갑자기 말수가 줄고 표정이 조심스러워지는 모습이 보여서 “이제 정말 사람을 구분하기 시작하는구나”라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