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기 책 읽어주기 효과와 아이 반응 변화
아기한테 책을 읽어주는 건 말이 어느 정도 늘어난 뒤에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, 막상 육아를 해보니까 훨씬 더 이른 시기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됐습니다. 저희 집도 처음에는 내용을 이해할까 싶었는데, 시간이 지나면서 책 가져오는 반응이나 좋아하는 페이지를 기다리는 모습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. 특히 하루 루틴 안에서 책 읽는 시간이 자리 잡으니까 생각보다 아이 반응도 많이 달라졌습니다. 아기 책 읽어주기 처음에는 아기한테 책을 읽어준다고 해도 제대로 이해할까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. 저희 집도 처음에는 책보다 장난감 반응이 훨씬 크다 보니 굳이 이렇게 일찍부터 읽어줘야 하나 싶은 날도 많았습니다. 특히 돌 전에는 책 내용을 보는 것보다 페이지 넘기거나 책 모서리 만지는 데 더 관심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 그래도 하루 중 짧게라도 계속 보여주다 보니까 반응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. 처음에는 몇 초 보다가 바로 다른 데 가던 아이가 어느 순간 특정 그림에서 멈춰 보거나, 자주 읽어주던 부분에서 웃는 반응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. 특히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주면 익숙한 장면에서 먼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날도 많아졌습니다. 또 생각보다 아기들은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보호자 목소리 자체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 저희 집도 자기 전에 책 읽는 시간을 반복하다 보니까 책만 꺼내도 옆으로 오는 날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. 그리고 하루 종일 놀다가도 책 읽는 시간에는 분위기가 조금 차분해지는 느낌도 꽤 있었습니다. 어떤 날은 끝까지 집중해서 보다가도 어떤 날은 한 권도 제대로 안 보는 날이 있었습니다. 그래서 나중에는 꼭 오래 앉아서 읽는 것보다 책 자체를 편하게 가까이하는 걸 더 중요하게 보게 됐습니다. 그리고 책 읽어주기는 단순히 언어 자극만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. 저희 집도 자주 보던 그림을 밖에서 발견하면 바로 반응하거나, 반복해서 듣던 표현...